동부제강 9%대 급락 .. 열연공장 투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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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강 9%대 급락 .. 열연공장 투자 부정적전기로와 열연 설비 투자계획을 밝힌 동부제강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동부제강은 전일대비 9.03%(1300원) 떨어진 1만3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동부제강은 전날 총 62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50만톤 규모의 전기로 및 열연강판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동부제강이 전기로 설비투자를 한다 해도 수익구조 개선이 어렵다는 보고서를 냈다.
전기로 설비투자로 어느 정도 이익이 개선되긴 하겠지만 경제 상황이 바뀌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분기평균 19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도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봤다. 미래에셋증권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냉연 공급과잉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려는 노력으로 보이지만, 이자비용 부담이 크고, 산업은행에서 자금을 차입하는 과정에서 실트론, 동부생명 등 보유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어 자산가치 측면에도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산업은행은 외환위기 이전에 동일한 철강설비에 대한 집중적인 대출이 외환위기로 이어진 경험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거액 대출을 결정했다”며 “국내와 아시아 철강 및 원재료 수급 등 미래 수익성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거쳤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