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을 원하는가?] 원포인트 레슨 : 강욱순 프로에게 배우는 '5가지 구질'
입력
수정
드라이버샷, 그때그때 달라요
아마추어 골퍼들은 연습장에서 주로 한 가지 샷만을 연습한다.프로들도 어렵다는 스트레이트샷만 치려고 애를 쓴다.
볼이 똑바로 가지 않고 왼쪽으로 가면 이를 오른쪽으로 밀어 치려고 하고, 오른쪽으로 가면 왼쪽으로 돌려 치려고 한다.
이러다 보니 볼은 중구난방으로 날아다니고 스윙은 매일 달라진다.하지만 골프는 한 가지 샷만으로 하는 게임이 아니다.
여러 가지 샷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아마추어들이 기피하는 '슬라이스'도 골프에서는 유용한 구질의 하나다.연습하면서 자꾸 슬라이스가 나면 이를 고치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의 구질로 만드는 것도 괜찮다.
드라이버샷의 다섯 가지 구질을 강욱순 프로의 도움을 얻어 소개한다.
◆로샷(low shot)=앞바람이 불 때는 볼이 높게 날아가면 거리나 방향이 크게 달라진다.이때 거리면에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낮은 탄도의 구질이 요구된다.
볼이 낮게 날아가야 바람의 영향을 덜 받고 방향성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페어웨이 폭이 좁을 때도 정확도에 중점을 둔 로샷을 구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로샷을 치려면 풀스윙을 하면 안된다.
70∼80%의 힘과 크기로 스윙해야 한다.
티는 약간 낮게 꽂고 스퀘어 스탠스를 취한다.
클럽은 약간 짧게 잡되 스트롱그립을 해준다.
중요한 것은 볼 위치를 평소보다 볼 2∼3개 정도 오른쪽으로 옮겨 놓는 것이다.
이러면 어드레스를 할 때 자연스럽게 손이 볼보다 앞쪽으로 가는 '핸드퍼스트' 형태가 된다.
백스윙은 낮고 길게 빼주기 보다 가파르게 들어올려 다운스윙 시 다운블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피니시에서는 허리를 잡아주고 어깨가 앞으로 가야 한다.
가능하면 허리를 쓰지 않는 것이 요령이다.
◆하이볼샷(high-ball shot)= 뒷바람이 불 때 볼을 높게 띄우면 볼이 멀리 날아갈 수 있다.
높은 탄도의 드라이버샷을 하려면 볼을 평소보다 왼쪽에 놓는다.
티도 높게 꽂는다.
그립은 로샷을 할 때 스트롱그립을 하는 것과 달리 스퀘어(중립)로 가볍게 쥐도록 한다.
그립의 끝을 잡고 친다.
백스윙은 낮고 길게 빼주어야 한다.
스윙은 풀스윙을 해주도록 한다.
폴로스루 과정에서 최대한 클럽을 던져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 오른손이 왼손 위로 올라가는 '롤링'이 이루어져 피니시까지 연결돼야 한다.
피니시 역시 끝까지 하고 체중이동도 다 해줘야 한다.
스탠스는 클로즈드 형태가 좋다.
자신 없이 스윙을 하면 미스샷 확률이 더 높아지므로 항상 자신있게 스윙하는 것이 중요하다.
◆페이드샷(fade shot)=페이드샷을 하려면 우선 그립에 신경써야 한다.
그립이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립을 가볍게 스퀘어로 잡는다.
볼은 낮은 탄도의 드라이버샷처럼 평소보다 오른쪽에 둔다.
티는 조금 낮게 꽂고 스탠스는 오픈한다.
백스윙 크기를 줄이면서 폴로스루를 길게 해주면 된다.
이때 오른손이 왼손을 덮는 롤링을 하면 안되고 피니시는 꼭 해줘야 한다.
피니시가 이뤄지지 않으면 훅이 나기 때문이다.
피니시는 높게 해주고 체중은 완전히 왼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드로샷(draw shot)=우선 티를 높게 꽂고 볼 위치는 평소보다 조금 왼쪽에 둔다.
스탠스는 클로즈드 형태를 취한다.
드로샷은 백스윙으로 볼을 친다고 이해하면 좋다.
페이드샷을 할 때는 백스윙을 줄이고 폴로스루는 길게 했지만 드로샷은 반대로 백스윙을 낮고 길게 충분히 해주도록 한다.
피니시는 생략해도 된다.
드로샷을 할 때는 체중이 오른발에 남아 있어도 괜찮다.
다운스윙 시 손목 코킹을 조금 일찍 풀어준다.
보통 임팩트 존에서 힘을 주지만 드로샷은 임팩트에 도달하기 전 다운스윙을 하는 도중에 힘을 주는 게 요령이다.
◆스트레이트샷=자신의 샷 감각이 최고조에 있을 때만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홀이 곧게 뻗어 있거나 평평한 홀에서만 구사한다.
스트레이트샷은 그립에서부터 백스윙 다운스윙 폴로스루 피니시에 이르기까지 모든 밸런스가 잘 맞아 떨어져야 나온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
■ 장타를 치려면…
무거운 파이프 들고 1주일에 2~3일 연습스윙
사무실ㆍ거실서 '앉았다 일어섰다' 반복
◆무거운 것으로 연습하라=장타는 헤드 스피드가 빨라야 나온다. 특히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는 결코 장타를 칠 수 없다. 팔로스윙을 해서도 안된다. 하체를 이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박지은 프로나 최상호 프로는 쇠파이프로 연습 스윙을 많이 했다고 한다. 무거운 것으로 스윙 연습을 하면 스윙이 더 빨리 근육에 기억 된다. 1주일에 2~3일 정도만 연습하면 장타를 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체력 훈련이 필요하다=거리는 스윙 테크닉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적절한 체력이 뒷받침 됐을 때 늘어난다. 드라이버샷 거리를 늘리기 위해 권장되는 훈련이 바로 '엎드려 팔굽혀펴기'와 스트레칭이다. 팔굽혀펴기를 잘하면 어깨와 가슴 근육이 강화된다. 이는 스윙 아크를 크게 해 거리 증대로 이어진다. 사무실이나 집 거실에서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깨 회전을 많이 해라=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백스윙이 커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백스윙이 크다고 해서 클럽헤드의 스피드가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백스윙을 줄이더라도 어깨의 회전을 좀 더 하는 것이 낫다.어깨 회전을 많이 하려면 백스윙을 평소보다 조금 천천히 해주는게 좋다. 오른쪽 허리가 밀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오른쪽 허리가 밀리면 체중이 오른발에 실리지 않고 오히려 왼쪽에 실리는 '리버스 피봇 현상'이 일어난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라=드라이버샷에 대한 생각은 '심플'해야 한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오히려 스윙이 위축된다. 그저 팔을 들어 백스윙을 하고 다운스윙 시 왼쪽 어깨가 원래 어드레스 자세로 돌아오면서 클럽이 지나가는 길을 만들어주는 듯한 느낌을 가지면 된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연습장에서 주로 한 가지 샷만을 연습한다.프로들도 어렵다는 스트레이트샷만 치려고 애를 쓴다.
볼이 똑바로 가지 않고 왼쪽으로 가면 이를 오른쪽으로 밀어 치려고 하고, 오른쪽으로 가면 왼쪽으로 돌려 치려고 한다.
이러다 보니 볼은 중구난방으로 날아다니고 스윙은 매일 달라진다.하지만 골프는 한 가지 샷만으로 하는 게임이 아니다.
여러 가지 샷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아마추어들이 기피하는 '슬라이스'도 골프에서는 유용한 구질의 하나다.연습하면서 자꾸 슬라이스가 나면 이를 고치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의 구질로 만드는 것도 괜찮다.
드라이버샷의 다섯 가지 구질을 강욱순 프로의 도움을 얻어 소개한다.
◆로샷(low shot)=앞바람이 불 때는 볼이 높게 날아가면 거리나 방향이 크게 달라진다.이때 거리면에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낮은 탄도의 구질이 요구된다.
볼이 낮게 날아가야 바람의 영향을 덜 받고 방향성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페어웨이 폭이 좁을 때도 정확도에 중점을 둔 로샷을 구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로샷을 치려면 풀스윙을 하면 안된다.
70∼80%의 힘과 크기로 스윙해야 한다.
티는 약간 낮게 꽂고 스퀘어 스탠스를 취한다.
클럽은 약간 짧게 잡되 스트롱그립을 해준다.
중요한 것은 볼 위치를 평소보다 볼 2∼3개 정도 오른쪽으로 옮겨 놓는 것이다.
이러면 어드레스를 할 때 자연스럽게 손이 볼보다 앞쪽으로 가는 '핸드퍼스트' 형태가 된다.
백스윙은 낮고 길게 빼주기 보다 가파르게 들어올려 다운스윙 시 다운블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피니시에서는 허리를 잡아주고 어깨가 앞으로 가야 한다.
가능하면 허리를 쓰지 않는 것이 요령이다.
◆하이볼샷(high-ball shot)= 뒷바람이 불 때 볼을 높게 띄우면 볼이 멀리 날아갈 수 있다.
높은 탄도의 드라이버샷을 하려면 볼을 평소보다 왼쪽에 놓는다.
티도 높게 꽂는다.
그립은 로샷을 할 때 스트롱그립을 하는 것과 달리 스퀘어(중립)로 가볍게 쥐도록 한다.
그립의 끝을 잡고 친다.
백스윙은 낮고 길게 빼주어야 한다.
스윙은 풀스윙을 해주도록 한다.
폴로스루 과정에서 최대한 클럽을 던져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 오른손이 왼손 위로 올라가는 '롤링'이 이루어져 피니시까지 연결돼야 한다.
피니시 역시 끝까지 하고 체중이동도 다 해줘야 한다.
스탠스는 클로즈드 형태가 좋다.
자신 없이 스윙을 하면 미스샷 확률이 더 높아지므로 항상 자신있게 스윙하는 것이 중요하다.
◆페이드샷(fade shot)=페이드샷을 하려면 우선 그립에 신경써야 한다.
그립이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립을 가볍게 스퀘어로 잡는다.
볼은 낮은 탄도의 드라이버샷처럼 평소보다 오른쪽에 둔다.
티는 조금 낮게 꽂고 스탠스는 오픈한다.
백스윙 크기를 줄이면서 폴로스루를 길게 해주면 된다.
이때 오른손이 왼손을 덮는 롤링을 하면 안되고 피니시는 꼭 해줘야 한다.
피니시가 이뤄지지 않으면 훅이 나기 때문이다.
피니시는 높게 해주고 체중은 완전히 왼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드로샷(draw shot)=우선 티를 높게 꽂고 볼 위치는 평소보다 조금 왼쪽에 둔다.
스탠스는 클로즈드 형태를 취한다.
드로샷은 백스윙으로 볼을 친다고 이해하면 좋다.
페이드샷을 할 때는 백스윙을 줄이고 폴로스루는 길게 했지만 드로샷은 반대로 백스윙을 낮고 길게 충분히 해주도록 한다.
피니시는 생략해도 된다.
드로샷을 할 때는 체중이 오른발에 남아 있어도 괜찮다.
다운스윙 시 손목 코킹을 조금 일찍 풀어준다.
보통 임팩트 존에서 힘을 주지만 드로샷은 임팩트에 도달하기 전 다운스윙을 하는 도중에 힘을 주는 게 요령이다.
◆스트레이트샷=자신의 샷 감각이 최고조에 있을 때만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홀이 곧게 뻗어 있거나 평평한 홀에서만 구사한다.
스트레이트샷은 그립에서부터 백스윙 다운스윙 폴로스루 피니시에 이르기까지 모든 밸런스가 잘 맞아 떨어져야 나온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
■ 장타를 치려면…
무거운 파이프 들고 1주일에 2~3일 연습스윙
사무실ㆍ거실서 '앉았다 일어섰다' 반복
◆무거운 것으로 연습하라=장타는 헤드 스피드가 빨라야 나온다. 특히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는 결코 장타를 칠 수 없다. 팔로스윙을 해서도 안된다. 하체를 이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박지은 프로나 최상호 프로는 쇠파이프로 연습 스윙을 많이 했다고 한다. 무거운 것으로 스윙 연습을 하면 스윙이 더 빨리 근육에 기억 된다. 1주일에 2~3일 정도만 연습하면 장타를 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체력 훈련이 필요하다=거리는 스윙 테크닉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적절한 체력이 뒷받침 됐을 때 늘어난다. 드라이버샷 거리를 늘리기 위해 권장되는 훈련이 바로 '엎드려 팔굽혀펴기'와 스트레칭이다. 팔굽혀펴기를 잘하면 어깨와 가슴 근육이 강화된다. 이는 스윙 아크를 크게 해 거리 증대로 이어진다. 사무실이나 집 거실에서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깨 회전을 많이 해라=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백스윙이 커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백스윙이 크다고 해서 클럽헤드의 스피드가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백스윙을 줄이더라도 어깨의 회전을 좀 더 하는 것이 낫다.어깨 회전을 많이 하려면 백스윙을 평소보다 조금 천천히 해주는게 좋다. 오른쪽 허리가 밀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오른쪽 허리가 밀리면 체중이 오른발에 실리지 않고 오히려 왼쪽에 실리는 '리버스 피봇 현상'이 일어난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라=드라이버샷에 대한 생각은 '심플'해야 한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오히려 스윙이 위축된다. 그저 팔을 들어 백스윙을 하고 다운스윙 시 왼쪽 어깨가 원래 어드레스 자세로 돌아오면서 클럽이 지나가는 길을 만들어주는 듯한 느낌을 가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