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한국국제아트페어 결산] 7만명 다녀간 그림장터 … 총 180억원어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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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에서 13일 막을 내린 2007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는 작년에 비해 1.5배 이상 늘어난 7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지난해 100억원에 머물렀던 작품 판매실적도 180억원대로 급증했다.배병우 이숙자 이수동 안성하 등 인기작가 20여명의 작품들은 전시 첫날 매진되는 등 최근의 미술시장 열기를 반영했다.
◆신진·중견 작가에 매기 집중=500만~1000만원대 신진·중견작가들의 작품에 주로 매기가 몰렸다.
중견작가 이수동씨의 경우 42점의 작품이 전시 첫날 모두 팔려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극사실주의 작가 윤병락씨 역시 출품작 20점이 매진됐다.또 얼음을 소재로 그리는 박성민씨의 경우 출품작 6점도 모두 팔린 후에도 컬렉터들의 주문이 이어졌다.
이 밖에 고영훈 전명조 이배영 석철주 김혜련 김동유 변웅필 도성욱 정연두 안성하 이동재 최영걸 등 일부 작가의 작품도 전시 초반에 동이 났다.
미국 독일 등 외국 화랑들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독일 에디션 페르만 화랑은 출품작 13점 가운데 80%를 팔아 눈길을 끌었다.
독일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20억원짜리 작품은 현재 판매 협의 중이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샌드위치를 먹고 작품 해설을 들으며 전시를 둘러보는 프로그램 'Lunch@KIAF'에는 5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고,'현대미술의 현황·그림값 어떻게 매겨지나' 등 세미나도 주부 직장인 학생들로 연일 붐볐다.조직위 측은 올해 아트페어에는 직장인 주부 등 이른바 '개미투자자들'이 어느 해보다도 많이 찾아 미술시장의 대중화가 활짝 열린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양극화 현상 해소가 과제=미술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자리였다.
인기작가과 비인작가,대형화랑과 군소화랑들 사이에 작품판매 실적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금산갤러리 황달성 대표는 "몇년 전 불티나게 팔린 반미령씨의 작품이 거의 안 팔렸고,2006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인 정현씨의 조각품도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며 "미술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지난해 100억원에 머물렀던 작품 판매실적도 180억원대로 급증했다.배병우 이숙자 이수동 안성하 등 인기작가 20여명의 작품들은 전시 첫날 매진되는 등 최근의 미술시장 열기를 반영했다.
◆신진·중견 작가에 매기 집중=500만~1000만원대 신진·중견작가들의 작품에 주로 매기가 몰렸다.
중견작가 이수동씨의 경우 42점의 작품이 전시 첫날 모두 팔려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극사실주의 작가 윤병락씨 역시 출품작 20점이 매진됐다.또 얼음을 소재로 그리는 박성민씨의 경우 출품작 6점도 모두 팔린 후에도 컬렉터들의 주문이 이어졌다.
이 밖에 고영훈 전명조 이배영 석철주 김혜련 김동유 변웅필 도성욱 정연두 안성하 이동재 최영걸 등 일부 작가의 작품도 전시 초반에 동이 났다.
미국 독일 등 외국 화랑들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독일 에디션 페르만 화랑은 출품작 13점 가운데 80%를 팔아 눈길을 끌었다.
독일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20억원짜리 작품은 현재 판매 협의 중이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샌드위치를 먹고 작품 해설을 들으며 전시를 둘러보는 프로그램 'Lunch@KIAF'에는 5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고,'현대미술의 현황·그림값 어떻게 매겨지나' 등 세미나도 주부 직장인 학생들로 연일 붐볐다.조직위 측은 올해 아트페어에는 직장인 주부 등 이른바 '개미투자자들'이 어느 해보다도 많이 찾아 미술시장의 대중화가 활짝 열린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양극화 현상 해소가 과제=미술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자리였다.
인기작가과 비인작가,대형화랑과 군소화랑들 사이에 작품판매 실적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금산갤러리 황달성 대표는 "몇년 전 불티나게 팔린 반미령씨의 작품이 거의 안 팔렸고,2006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인 정현씨의 조각품도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며 "미술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