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이익성장 당분간 지속될 것 … 신영증권

신영증권은 14일 여행업계 2위업체인 모두투어의 이익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여행업계가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빅4업체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데, 특히 두 회사처럼 다양한 유통채널과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는 간접판매사들의 성장성이 뛰어나다”고 봤다.

또한 “모두투어가 거래하는 전문 대리점(소형 여행사) 수를 470개까지 늘려 520개인 하나투어와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올라왔다”며 “이는 최종소비자들에게 모두투어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모두투어의 주가가 업계 1위 하나투어의 PER(주가수익률)보다 12% 높은 프리미엄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당분간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예상을 웃돌 것으로 보이며, 2위업체라도 이익성장률이 높으면 1위 기업 주가보다 프리미엄을 더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과거 2001~2002년에 정부의 내수경기 부양책으로 호황이었던 홈쇼핑업종에서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1위업체인 GS홈쇼핑보다 성장률이 높았던 2위업체 CJ홈쇼핑이 GS홈쇼핑보다 10%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됐었다는 것. 여행업종, 특히 간접판매사들의 수익구조는 홈쇼핑의 수익구조와 비슷하다고 한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