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이일항 교수팀, 구부러지는 光인쇄회로기판 개발

국내 연구진이 2mm 이내까지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소형 전자 제품용 광(光)인쇄회로기판(FO-PCB) 기술을 개발했다.

이일항 인하대 교수팀은 2005년 광 인쇄회로기판(O-PCB)을 개발한 데 이어 쉽게 구부릴 수 있는 광 인쇄회로기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월 열린 국제 광자공학회(SPIE) 주최 학술대회인 'SPIE 포토닉스 2007'에서 발표됐다.광 인쇄회로기판은 기존의 인쇄회로기판(PCB)이 전기신호를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과 달리 빛을 이용,정보를 주고받는 회로 기판. 10Gbps 이상으로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일 수 있어 기존 PCB에 비해 면적과 부피 무게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휴대폰,디지털 카메라 등 소형가전에서 기존 PCB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