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펀드시장 3년내 3% 점유"

"수수료를 크게 낮춘 온라인펀드가 고객들의 투자비용을 크게 줄여주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입니다."

김봉수 키움증권 사장은 14일 온라인펀드몰 '행가래(幸家來)' 개설 기자간담회를 갖고 "업계 최저 수수료의 온라인펀드 출시가 고비용 구조인 국내 펀드판매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키움증권은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키움행가래 펀드 4종류와 다른 증권사 등이 오프라인에서 파는 88개 펀드 등을 인터넷의 한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펀드몰 '행가래'를 개설했다.

행가래 펀드 4종류의 수수료는 총 보수의 1%로 기존 오프라인 판매수수료의 30% 수준이다.

이 가운데 인덱스펀드인 '동부해오름알파인덱스'의 경우 총 수수료가 0.195%로 국내에 출시된 펀드 중 가장 낮다.키움증권이 과거 온라인 주식매매시장에서 수수료 경쟁의 불씨를 당겨 10분의 1수준까지 떨어뜨린 적이 있는 만큼 이번 상품도 펀드시장에서 수수료 경쟁을 초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사장은 "온라인펀드가 구색 맞추기 수준인 타 증권사의 온라인펀드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키움증권의 온라인펀드몰은 판매사별로 흩어져 있던 펀드별 동영상 소개와 중간수익률 수수료 현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김 사장은 "올해 첫 진출한 펀드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를 통해 시장점유율 1%를 달성하고 3년 내 10조 규모까지 키워 점유율 3%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