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해외IR '대장정'...최태원 회장 美거쳐 중국ㆍ홍콩으로

최태원 SK 회장(사진)이 SK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비전을 알리기 위해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직접 챙기고 나섰다.

SK의 지주회사 전환은 해외 주주들의 강력한 요청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최 회장의 이번 해외 IR 참석은 더욱 주목된다.14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3일 중국에서 미국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뉴욕과 보스턴에서 1주일간 열리는 IR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 해외 IR에는 조기행 SK㈜ 전무(경영지원부문장),이승훈 SK㈜ IR담당 상무 등이 동행했다.특히 최 회장은 이번 IR를 통해 그동안 소버린 사태 등으로 방어적 경영에 주력했던 SK가 본격적인 공격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을 대내외에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미국 현지에서 투자자들과도 만나 SK㈜의 지난해 실적과 올해 사업전망,SK의 신용등급 상향 전망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19일께 미국에서 귀국한다.최 회장은 이후 다시 중국 상하이와 홍콩으로 향할 예정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과 홍콩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IR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조만간 런던 등지에서도 해외 IR에 직접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SK 관계자는 "올해 초 주주들의 요구를 수용해 지주회사 전환을 결정한 최 회장이 다시 주주들에게 지주회사 전환의 의미를 직접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글로벌 경영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