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세무조사 착수 ‥ 판매자 탈세도 조사할듯

국세청이 온라인 장터(오픈마켓) 옥션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옥션뿐 아니라 옥션에서 영업하는 개인사업자(판매자)의 탈세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11일 서초동 옥션 본사에 예고없이 들이닥쳐 인터넷 경매와 관련한 장부 등을 압류했다.

옥션 관계자는 이와 관련,"지난 주말 국세청에서 나와 서류 조사를 협조해 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며 "5년 만에 실시하는 정기조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대표적 '근현대 및 고미술' 전문 경매사이트인 서울옥션과 인터넷 오픈마켓인 G마켓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정식으로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물건을 판매한 사업자들에게 거액의 세금을 추징했었다.업계에서는 옥션에서 영업하는 판매자들이 이번 세무조사의 간접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세청 조사요원들의 출장조사 방식이 정기 세무조사와는 달리 장부 일체를 쓸어 가는 심층 세무조사 형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