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정몽구 회장, 경제 외교 '활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이 지난주에는 남미의 맹주 브라질에서 적극적인 여수 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글로벌 경영과 경제 외교를 접목한 모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정몽구 회장의 2012년 여수 엑스포 유치 활동이 남미에도 이어졌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12일 브라질에서 헤난 깔레이로스 브라질 상원의장 등을 만나 2012년 세계박람회를 여수에서 유치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브라질과의 경제협력도 논의됐습니다. 최근 브라질에 5만대 규모의 조립공장을 준공한 현대차는 추가로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이 브라질 철광석 회사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은데 이어 브라질에서 현대차그룹은 사실상 민간 외교관입니다. 최근 한달새 정몽구 회장의 글로벌 경영과 경제 외교의 접목은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지난 4월 슬로바키아에서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고 다음날에는 인근 체코에서 현대차 공장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이틀 뒤엔 터키에서 공장을 증설했고 잠시 한국에 들렀다가 5월에는 브라질에서 철광석 계약과 공장 건설을 논의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14일 귀국합니다. 한달새 4개 나라를 들렀고 가는 곳마다 그 나라의 수상, 총리, 상원의장 등을 만났습니다. 현대차그룹의 경제 협력도 논의했지만 여수 엑스포 지원 요청이 중요했습니다. 당초 브라질에서는 룰라 대통령도 만나기로 했으나 브라질에 교황 방문과 겹쳐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의 의욕적인 여수 엑스포 유치 활동의 결실은 오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결정됩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경제 외교관으로서의 정몽구 회장의 활동의 효과는 두고두고 힘을 발휘할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