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분기 好실적 …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

동국제강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놓자 증권사들이 앞다퉈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 1분기에 매출 8284억원과 영업이익 763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7%,32.7%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성적을 내면서 이날 주가는 550원(1.85%) 오른 3만350원으로 마감,9일째 질주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동국제강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한 단계 올리고 목표가도 2만9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48%나 상향 조정했다.이 증권사 양기인 연구원은 "후판 가격 인상과 계절적 성수기에 힘입어 2분기에도 실적 호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과 기업도시 개발로 철근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업황 전망이 좋다"고 분석했다.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가를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UBS와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도 목표가를 각각 3만5000원과 3만6600원으로 올렸다.

다만 CJ투자증권은 외화 관련 손실과 유니온스틸 부진에 따른 1분기 순이익 감소에 주목하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내렸다.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