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점포는 늘고 매출은 줄고

지난해 국내 편의점의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5억6643만원,하루 평균 매출액은 154만원으로 전년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편의점협회가 훼미리마트,GS25,바이더웨이 등 체인화 편의점 8개업체의 지난해 동향을 조사해 발표한 '편의점 운영동향 2007'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편의점 점포 수는 9928개로 1년 새 9.3% 늘어났다.그러나 점포당 매출액은 2005년 0.1% 감소한 데 이어 2년째 뒷걸음질했다.

전체 시장 규모는 4조9624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커졌지만 증가율은 △2002년 41.1% △2003년 29.4% △2004년 14.6% △2005년 10.7%에 이어 계속 내리막이다.

지역별 매출은 서울,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연평균 5억9897만원으로 평균보다 높았고 영남지역(5억1610억원)과 충청지역(5억990만원),호남지역(5억990만원) 등 다른 지역은 모두 평균 이하였다.고객 비중은 20∼30대가 68.8%,회사원과 학생이 85.8%로 대부분이었고 영업시간을 밤(오후 8시∼오전 8시)과 낮으로 나눴을 때 '밤 손님'이 주중에 46.4%,주말에 48.5%로 낮과 밤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편의점 여성 경영주의 비율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00년 21.2%에 불과하던 여성 경영주들이 △2003년 27.7% △2004년 35.6% △2005년 37.9% △2006년 42.2%로 늘고 있는 것.이덕우 편의점협회 기획관리팀 차장은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여성들이 창업 시 우선 안정된 경영시스템을 갖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편의점 매출은 정체상태를 보였지만 이익률은 27.2%로 전년과 같았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