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츠펀드도 지역따라 차별화..日 리츠 수익률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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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재간접펀드 판매 증가의 일등 공신이었던 해외 리츠(부동산)펀드도 투자 지역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증권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해외 재간접펀드 잔고는 월간 기준으로 단 한번도 감소하지 않고 증가세를 이어왔다. 2005년 3조원 수준에 그쳤던 설정액은 지난 1년 5개월 간 4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이 중에서도 가장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 해외 리츠펀드.
최근엔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석달간 1조5000억원 가까이 판매됐지만, 리츠펀드 설정액은 11일 현재 5조7563억원 수준으로 전체 재간접 펀드 설정액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 리츠펀드는 크게 글로벌 리츠와 일본, 아시아 리츠로 나뉘어 진다.
글로벌 리츠펀드의 비중이 50%를 넘고 일본과 아시아가 각각 25%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동반 하락했던 해외 리츠 시장은 최근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지역별 펀드의 수익률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일본 리츠와 아시아 리츠 펀드의 성과가 좋다.
일본의 경우 글로벌 투자 업체들이 속속 진출하는 등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수익률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들어 도쿄 등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 빌딩의 임대료도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표1> 해외 리츠펀드 지역별 수익률
사실 해외 리츠시장은 주식시장에 비해 시장 규모나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본을 제외한 개별 국가의 펀드 출시는 찾아보기 힘든게 현실이다.
때문에 해외 리츠펀드 중에선 부동산을 매입, 직접 개발해 임대 수익을 얻는게 아니라 부동산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국내 운용사들이 출시하고 있는 일본 리츠 상품 대부분이 이렇게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투자신탁에 간접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삼성증권 김남수 연구원은 "해외 리츠펀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상품 운용 스타일이나 지역별 성과 차별화에 따라 상품 선택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표2> 지역별 수익률 상위 리츠펀드 현황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5일 삼성증권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해외 재간접펀드 잔고는 월간 기준으로 단 한번도 감소하지 않고 증가세를 이어왔다. 2005년 3조원 수준에 그쳤던 설정액은 지난 1년 5개월 간 4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이 중에서도 가장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 해외 리츠펀드.
최근엔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석달간 1조5000억원 가까이 판매됐지만, 리츠펀드 설정액은 11일 현재 5조7563억원 수준으로 전체 재간접 펀드 설정액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 리츠펀드는 크게 글로벌 리츠와 일본, 아시아 리츠로 나뉘어 진다.
글로벌 리츠펀드의 비중이 50%를 넘고 일본과 아시아가 각각 25%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동반 하락했던 해외 리츠 시장은 최근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지역별 펀드의 수익률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일본 리츠와 아시아 리츠 펀드의 성과가 좋다.
일본의 경우 글로벌 투자 업체들이 속속 진출하는 등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수익률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들어 도쿄 등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 빌딩의 임대료도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표1> 해외 리츠펀드 지역별 수익률
사실 해외 리츠시장은 주식시장에 비해 시장 규모나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본을 제외한 개별 국가의 펀드 출시는 찾아보기 힘든게 현실이다.
때문에 해외 리츠펀드 중에선 부동산을 매입, 직접 개발해 임대 수익을 얻는게 아니라 부동산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국내 운용사들이 출시하고 있는 일본 리츠 상품 대부분이 이렇게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투자신탁에 간접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삼성증권 김남수 연구원은 "해외 리츠펀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상품 운용 스타일이나 지역별 성과 차별화에 따라 상품 선택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표2> 지역별 수익률 상위 리츠펀드 현황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