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은 지금]미국 레저용 선박 시장-마이애미 무역관

[앵커]시청자 여러분은 미국 마이애미라면 모터보트가 푸른 바다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입니다만, 실제로 플로리다 주, 그 중에서도 마이애미는 미국 레저용 선박시장의 중심지로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이애미 무역관 옥종수 과장에게 자세한 소식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우선 미국 레저용 선박 시장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죠. 네, 2005년 말 현재 미국의 레저용 선박시장 규모는 147억불 규모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8% 성장한 수치입니다. 대수 기준으로는 2005년 말 현재 미국 전체에 등록된 레저용 선박은 약 1,294만대이고 이중 플로리다 주의 등록대수는 약 97만 3천대로 미국 50개주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중 온난한 기후와 미국에서 유일하게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리적 조건을 이용하여 플로리다, 특히 마이애미는 미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레저용 선박 비즈니스의 중심지로써 부동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미국 레저용 선박 시장을 개척하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네,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 전문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레저용 선박관련 박람회중 유명한 것으로 2월에 개최되는 마이애미 보트쇼와 10월에 개최되는 국제 레저선박 기자재 박람회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전자는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호화 요트 등의 레저용 선박 완제품을 중심으로 각종 관련제품들이 전시되는 세계 최대의 레저용 선박 박람회이며, 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완제품 선박은 배제하고 철저히 레저용 선박재료, 부품 및 관련 기자재만으로 특화된 전문박람회입니다. [앵커] 마이애미 보트쇼에 관해 자세히 말씀해 주시죠. 마이애미 보트쇼는 마이애미에서 연중 개최되는 행사들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올해에는 2월 15일~19일의 5일간 마이애미비치 컨벤션 센터 및 마이애미 일원에서 개최되었는데, 약 2,300여개의 레저용 선박 관련 업체가 레저용 보트 완제품, 엔진, 보트용 통신장비 및 전장품, 내장액세서리, 접안시설 및 기타 보트레저 관련 용품들을 출품하였으며 약 13만 7천명이 참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실내 전시장에서는 혼다, 볼보, 야마하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엔진 제조업체들이 대형 부스에 레저선박용 엔진을 전시하는 것을 비롯하여 각종 부품, 선실 내장재, 전장품등이 전시되고, 마이애미 시내 해변에 설치된 옥외 전시장에는 대형 레저용 보트들이 전시되어 있어 내부 관람 및 시승까지도 가능합니다. [앵커] 국내 업체들이 미국 레저용 선박 시장을 개척할 때의 유의점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네, 한국이 조선강국이라고는 하지만 상업용 선박시장에 국한된 이야기일 뿐 서구 및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미국 내 레저용 선박시장에는 그 참여가 극히 저조한 상황입니다. 한국의 레저용 선박 관련 내수 시장이 매우 협소하고, 화물선등과는 달리 내장 부품 하나에도 서구 소비자들의 취향, 생활형태 및 문화 등에 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되어야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레저용 선박 시장은 분명히 국내 업체들에게 진입이 쉬운 시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몇몇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레저용 선박시장을 겨냥하여 요트, 접안시설, 선박용 스크류 등의 제품을 개발하고 마이애미 보트쇼 등에도 출품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련 전문 전시회의 꾸준한 참가를 통해 해외 유력 제조업체들에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한편, 미국 내 Sales Rep이나 KOTRA 지사화 서비스를 통해 관련 전문 유통업체를 발굴할 수 있다면 미국 레저용 선박 시장 진출도 어려운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상 마이애미 무역관에서 알려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