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당신 연봉 얼마야 ? " 내 연봉 수준 찾기

내가 받는 연봉은 동일직군에서 어느정도의 수준일까.

정부가 6000여개 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 45만여명의 연봉 정보를 알려주는 ‘임금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동아일보가 보도하자 인터넷에는 성급한 직장인들의 '연봉 찾기'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노동부가 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해 만든 임금정보시스템(www.wage.go.kr)는 이달 초 시험 운영에 들어갔으며, 임금 자료 추가 검증 작업 등을 거쳐 하반기에 공식 가동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임금 백과사전'으로서 이 시스템이 서비스되게 되면 임금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보다 손쉽게 확보, 각종 자료로 폭넓게 사용할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은 종업원 5명 이상 6058개 기업에 근무하는 샐러리맨 45만6179명의 임금을 조사해 만들어졌다. 산업(63개), 직업(145개), 연령(8개), 학력(3개), 사업체 규모(5개) 등 5개 대분류 아래 중분류 선택사항을 지정하면, 해당 직업군에 대한 상위 10%와 하위 10%, 평균 임금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에 근무하는 과장급 직원의 연봉(상여금 포함, 시간외수당은 제외)을 알아보려면 임금정보시스템에서 산업은 ‘통신업’을, 직업은 ‘일반사무 관련 종사자’를, 연령은 ‘35~39세’를 선택하면 되는데 그 결과 평균 연봉 4513만원, 하위 10% 3178만원, 상위 10% 5707만원으로 나온다.

현재 개발된 이 시스템에는 조사 대상 전체 샐러리맨의 평균 연봉이 2888만원이었으며, 상위 10%의 평균 연봉은 5222만원, 하위 10%의 평균 연봉은 11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500명 이상 제조업체의 평균 연봉은 임원이 7362만원, 부장급 이하 사무직이 3947만원, 조립생산직이 2884만원이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