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LCD 경기 장기호황기 진입중"

액정표시장치(LCD) 경기가 1분기를 바닥으로 예상보다 빨리 반등하면서 장기 호황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도 2분기부터는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신영증권은 17일 "LCD경기는 계절적 성수기가 아닌 장기 호황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LCD 업체들이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윤혁진 연구원은 "LCD TV 수요는 꾸준히 늘지만 주요 패널 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2006년 대비 28%나 줄여 LCD산업이 호황 국면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LG필립스LCD 우리이티아이 디에스엘시디 등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SK증권도 이날 "지난달 시작된 노트북PC와 모니터용 LCD 패널의 가격 상승세가 이달 들어 TV용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패널의 가격 주도권이 공급 업체로 넘어가면서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분기에 대규모 손실을 낸 LG필립스LCD가 2분기부터 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