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재벌, GE 플라스틱 사업부문 110억弗 인수

미국 GE의 플라스틱 사업부문을 110억달러에 사우디 재벌 사빅(Sabic)에 매각하는 거래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7일 보도했다.

GE는 저성장 사업을 매각하고 에너지와 석유·가스장비, 철도엔진, 보건기술, 금융, 탈염을 비롯한 물 처리기술 등 고성장 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1월 발표했다.GE의 플라스틱 부문은 천연가스와 벤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004년 이래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플라스틱 부문 수익은 2005년 8억6700만달러에서 작년에는 6억7400만달러로 22% 감소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사빅은 작년에 230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중동 최대 비석유업체의 하나로 GE의 플래스틱 부문을 인수하면 병과 식음료 포장재, 완구,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세계 유수의 큰 손으로 부상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