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 핵심사업인 CCFL 시장 전망 어둡다 … 현대증권

현대증권은 25일 금호전기의 핵심사업부문인 CCFL 분야의 수요가 줄고 있어 향후 실적부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호전기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한 65억원,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4년 4분기 이후 최저치인 9,4%를 기록하는 등 신통치 않은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CCFL(냉음극형광램프)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인하 압력 지속, BLU(백라이트 유닛) 부문 실적 부진 등에 기인했다는 것.

특히 전체 매출의 57.7%를 차지하며 금호전기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CCFL 사업은 앞으로 실적이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CCFL을 대체하는 기능성 광학시트를 채택하는 고객사들이 늘어나고 있어 수요가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1년부터 지속된 금호전기의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은 이 같은 핵심사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2008년부터 한자리 수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CCFL 부문의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가 원가절감을 위해 단가인하 압력 강화, CCFL 공급업체 다변화 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또한 금호전기의 CCFL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적정주가 4만원에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유지했다. 당분간 보수적 관점의 종목대응이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