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에게 듣는다] 유봉석 씨앤비텍 사장 "기술력 자신 … 年 40%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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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비텍은 보안용 CCTV카메라 줌카메라 등을 만들어 세계 60개국에 수출하는 업체다.
올 1분기의 경우 매출의 88.8%를 수출이 담당했다.경쟁업체는 일본의 소니 히타치,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이다.
이들 쟁쟁한 기업과 경쟁하면서도 씨앤비텍은 매년 10∼15% 확대되고 있는 보안용 카메라 시장에서 연평균 40% 이상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유봉석 사장은 28일 "값싸고 성능 좋은 제품을 경쟁업체보다 먼저 만들어낸 기술력이 비결"이라며 "앞으로 3∼4년간은 고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올 실적 전망은.
"본사 기준으로 매출 670억원,영업이익 9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1분기에 매출 163억원,영업이익 10억원을 내는 데 그쳤지만 보통 3∼4분기가 성수기여서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다.중국과 미국 법인을 포함하면 매출은 9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
-환율이 부담되지 않는가.
"부품은 달러로 구매하며 인건비 지출만 원화로 한다.따라서 환율 하락에 따른 충격은 그리 크지 않다."
-경쟁업체에 비해 어떤 것이 장점이라고 보는가.
"우리처럼 고객의 입맛에 맞게 12,16,22,26 ,30배줌 카메라를 모두 갖추고 있는 회사는 드물다.
그만큼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연구개발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연구개발 인력만 50명이다.
최근에도 30배줌 스피드돔과 산업용 메가픽셀 카메라 및 모듈을 자체 개발했다.
스피드돔은 360도 회전하면서 감시역할을 하는 카메라다. 경쟁업체가 이미 개발한 것이지만 우리가 만든 게 가격이 더 싸고 성능도 좋다.
중국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중국에서 생산하면 국내에 비해 제조 원가 기준으로 15% 정도 저렴하다.
또 사업구조가 특정 업체에 종속돼 있지 않다.
수출대상 국가가 60개국이고 매출처도 동남아 중국 유럽 미국 등으로 분산돼 있다.
최근 유럽지역의 수출이 많이 늘고 있어 유럽법인의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하드웨어 업체인데도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이다.
"매출 1억달러를 달성하기까지는 공격적인 영업으로 원가경쟁력을 더 높일 생각이다.
대만의 영상보안장비 업체들은 영업이익률이 25%나 된다.
우리도 조만간 영업이익률을 15%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기대를 거는 신제품은.
"최근 개발한 스피드돔 카메라의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일본과 독일이 선점하고 있는 산업용 카메라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최근 개발한 메가픽셀 카메라는 반도체 장비 등 산업용,의료용,도로교통용 등 활용 범위가 넓어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의 경우 이익금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배당이 됐다. 올해도 이 수준은 유지되는가.
"이익금의 15% 배당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대만 경쟁업체들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거래량도 적다.
시장에서 적정한 평가를 받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조만간 마련해 내놓을 생각이다."
-최근 경영권 분쟁이 있었는데.
"새로 선임된 유봉훈 이사는 쌍둥이 동생이다.
앞으로 중국법인을 담당키로 했다.역할에 대해 합의가 끝나 분쟁은 더이상 없을 것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올 1분기의 경우 매출의 88.8%를 수출이 담당했다.경쟁업체는 일본의 소니 히타치,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이다.
이들 쟁쟁한 기업과 경쟁하면서도 씨앤비텍은 매년 10∼15% 확대되고 있는 보안용 카메라 시장에서 연평균 40% 이상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유봉석 사장은 28일 "값싸고 성능 좋은 제품을 경쟁업체보다 먼저 만들어낸 기술력이 비결"이라며 "앞으로 3∼4년간은 고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올 실적 전망은.
"본사 기준으로 매출 670억원,영업이익 9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1분기에 매출 163억원,영업이익 10억원을 내는 데 그쳤지만 보통 3∼4분기가 성수기여서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다.중국과 미국 법인을 포함하면 매출은 9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
-환율이 부담되지 않는가.
"부품은 달러로 구매하며 인건비 지출만 원화로 한다.따라서 환율 하락에 따른 충격은 그리 크지 않다."
-경쟁업체에 비해 어떤 것이 장점이라고 보는가.
"우리처럼 고객의 입맛에 맞게 12,16,22,26 ,30배줌 카메라를 모두 갖추고 있는 회사는 드물다.
그만큼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연구개발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연구개발 인력만 50명이다.
최근에도 30배줌 스피드돔과 산업용 메가픽셀 카메라 및 모듈을 자체 개발했다.
스피드돔은 360도 회전하면서 감시역할을 하는 카메라다. 경쟁업체가 이미 개발한 것이지만 우리가 만든 게 가격이 더 싸고 성능도 좋다.
중국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중국에서 생산하면 국내에 비해 제조 원가 기준으로 15% 정도 저렴하다.
또 사업구조가 특정 업체에 종속돼 있지 않다.
수출대상 국가가 60개국이고 매출처도 동남아 중국 유럽 미국 등으로 분산돼 있다.
최근 유럽지역의 수출이 많이 늘고 있어 유럽법인의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하드웨어 업체인데도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이다.
"매출 1억달러를 달성하기까지는 공격적인 영업으로 원가경쟁력을 더 높일 생각이다.
대만의 영상보안장비 업체들은 영업이익률이 25%나 된다.
우리도 조만간 영업이익률을 15%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기대를 거는 신제품은.
"최근 개발한 스피드돔 카메라의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일본과 독일이 선점하고 있는 산업용 카메라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최근 개발한 메가픽셀 카메라는 반도체 장비 등 산업용,의료용,도로교통용 등 활용 범위가 넓어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의 경우 이익금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배당이 됐다. 올해도 이 수준은 유지되는가.
"이익금의 15% 배당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대만 경쟁업체들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거래량도 적다.
시장에서 적정한 평가를 받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조만간 마련해 내놓을 생각이다."
-최근 경영권 분쟁이 있었는데.
"새로 선임된 유봉훈 이사는 쌍둥이 동생이다.
앞으로 중국법인을 담당키로 했다.역할에 대해 합의가 끝나 분쟁은 더이상 없을 것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