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자회사 보유한 코스닥 준지주사에도 관심을"

코스닥 시장내 우량 자회사를 보유한 준(準)지주회사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대우증권 임태근 연구원은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제목의 분석 보고서를 통해 "그룹 계열회사에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는 기업들이 대부분 거래소에 있으나, 코스닥 시장 내에서도 순수 지주회사는 아니더라도 지분법 평가손익이 적용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회사를 통한 효율성 제고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지분법 적용기업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

임 연구원은 "지속적인 이익을 내는 우량한 자회사를 통해 모회사의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동서와 우리조명의 경우 지분법 평가이익이 영업이익 대비 각각 225%와 561%에 달한다. 두 종목 모두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주당순자산가치(BPS)가 증가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모기업이 자체 사업 부문에서 지난 3년간 적자를 낸 적이 없고 주가자산비율(PBR)이 1.6배 이하인 종목들 중에서 우량 자회사를 보유한 업체로 △동서 △하림 △영풍정밀 △다우데이타 △우리조명 △에코플라스틱 △화신테크 △농우바이오 △엔피케이를 꼽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