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소외될 이유 없다-대투

대한투자증권은 29일 LG텔레콤에 대해 "과도하게 소외될 이유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고연정 연구원은 "LG텔레콤의 주가는 지난 3월초 이후 20% 하락한 상황"이라며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18.5%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2달반동안 상대수익률은 -4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고 연구원은 주가 부진의 이유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1분기 실적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는 경쟁과열 속 비용경쟁이 부담스러운 3위 사업자의 한계 △타사의 HSDPA 전략 확대에 따른 상대적 소외감 등을 꼽았다.

그러나 시장 변화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과도하게 소외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쟁촉발에 의한 가입자 확대 효과와 함께 기분존, 항공 마일리지, 3040 실속형 할인 요금제의 가입자 유치가 질적인 상승을 견인중이라는 것. 이에 따라 3사 중 유일하게 가입자의 양과 질이 동시에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또 3사 모두 소모성 경쟁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가시화되고 있어 하반기 마케팅 비용 완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3사 중 실적 회복 속도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마케팅 부담을 감안해도 올해와 내년 실적은 양호한 성장세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