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LCD 부품주 동반 강세.."중장기적 관심 필요"

한동안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던 LCD 부품주들이 LG필립스LCD와 함께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32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필립스LCD는 3만9450원으로 4% 남짓 상승하고 있다. 2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하반기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이란 전망 속에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랫만에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부품 및 장비 업체인 한솔LCD와 금호전기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하루 만에 반등한 파인디앤씨가 7% 넘게 급등하고 있고, 디에스엘시디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크노세미켐(1.0%)과 에스엔유(1.3%) 등도 연속 상승 일수를 나흘로 늘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연구원은 "LCD 산업은 가격 및 경쟁관계의 우위를 바탕으로 안정화 영역에 진입할 전망"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갖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J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도 공급의 제한적인 증가에 기반한 업황 개선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LCD 부품주들의 실적도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LCD 관련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가운데 한솔LCD와 우리이티아이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에이스디지텍도 관심 종목.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