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영어강좌 듣는다…노키아, 중국서 첫 서비스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중국 영어 교육 시장을 공략,휴대폰으로 영어 강의를 내려받을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내놓았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키아는 중국 영어 교육 기관인 '뉴 오리엔탈 에듀케이션 & 테크놀로지(NOET)'와 손잡고 휴대폰으로 동영상 강의를 내려받아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빌에듀(Mobiledu)' 서비스를 시작했다.모빌에듀 서비스는 영어 강의는 물론이고 사용자들의 직업과 관련된 각종 정보 및 조언도 제공한다.

사용료는 콘텐츠 하나당 26센트로 책정했다.

음성과 문자가 모두 제공된다.노키아는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영어 교육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NOET에 따르면 중국 영어 교육 시장은 2006년 23억달러 규모에서 2010년께는 37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키아에서 신흥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마르코 반스카 사장은 "모빌에듀 서비스는 현재 중국에서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전 세계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노키아는 모빌에듀 서비스와 함께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을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드셋(WidSets)' 서비스도 시작했다.

위드셋은 인터넷 사이트와 채팅방 등에서 각종 정보를 끌어온 뒤 자신의 휴대폰 화면에 저장,따로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위드셋은 노키아가 이미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도입해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했다.노키아는 중국에서도 향후 6개월간 최소 100만명의 사용자가 가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