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2개 유전광구 확보 ‥ 한국 몫 6억배럴 웃돌아

석유공사가 주도하는 한국 컨소시엄이 중동의 예멘에서 2개 유전의 탐사 및 개발권을 확보했다.

산업자원부는 한국 컨소시엄이 30일 예멘 현지에서 예멘측과 이 지역 39광구 및 4광구에 대한 본계약 체결식을 갖고 각각 생산물 분배계약 및 지분참여계약에 서명한다고 29일 발표했다.예멘 39광구와 4광구는 모두 육상광구로 각각 2005년 7월과 9월에 한국 컨소시엄이 낙찰받아 지난 2년간 예멘측과 구체적 조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탐사 광구인 39광구는 추정 가채 매장량이 5억 배럴 정도이며 예멘과 오만의 접경지역에 있다.

이 광구는 한국 컨소시엄이 95%,예멘측이 5%의 지분을 갖는다.한국 컨소시엄 내 지분율은 석유공사가 50%,삼천리 20%,대성과 GS칼텍스가 각각 15%이다.

매장량이 2억5000만배럴 수준으로 추전되는 4광구는 예멘 중부지역에 있으며 한국 컨소시엄과 예멘측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다.

한국 컨소시엄 내 지분율은 석유공사 60%,현대중공업 30%,한화 10% 등이다.이 광구는 특히 3600만배럴의 매장량이 확인된 개발광구가 포함돼 있어 설비만 갖추면 내년부터 하루 5000배럴의 원유 생산이 가능하다.

산자부 관계자는 “2개 광구의 매장량 7억5000만배럴 중 한국측 몫이 6억배럴을 웃돈다”며 “고유가 시대 해외자원 확보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기업들은 예멘에서 이 외에도 마리브 가스전을 개발중이며,70육상광구와 16해상광구에서 탐사작업을 진행중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