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타타철강, 베트남에 35억弗 투자

인도의 세계적인 철강회사인 타타철강이 베트남의 외국 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35억달러를 들여 중부 하띵지방에 제철소를 세운다.

한국 포스코 등과 함께 세계 철강산업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타타철강의 무투라만 사장은 30일 하노이에서 국영 베트남철강공사(VSC) 더우 반 헝 회장과 모두 35억달러가 소요될 하띵제철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타타철강은 하띵제철소 지분의 최소 65%를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2008년까지 하띵제철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끝낸 뒤 2018년부터 연간 450만t 규모의 철강을 생산할 계획이다.

타타철강은 또 이 제철소에 철광석을 공급할 인근 타케철광의 지분30%도 손에 넣게 된다.타케철광은 하노이에서 3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약 5억t의 철광석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우 VSC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타케철광의 시설을 풀가동할 수 있게 됐다"며 "타케철광은 규모면에서는 크지 않지만 철 함유량이 60%가 넘는 양질의 광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팜 치 추엉 베트남 철강협회 회장은 "신설될 공장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강판을 생산,철강제품의 수입의존도를 크게 낮출 것"이라며 "하띵제철소는 앞으로 10년 이상 베트남 철강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