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말단비대증이라고? 그게 뭐지?

최근 최홍만 선수가 말단비대증이라는 논란이 심화되면서 도대체 말단비대증이 어떤 질병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단거대증(先端巨大症) ·말단비대증 또는 아크로메갈리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거인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손에서는 손가락이 길고 폭도 넓어지며, 발에서는 발가락이 길어진다.

턱은 튀어나오고 코도 커져서 특이한 얼굴 모양을 나타낸다. 이 밖에 두통 ·시력장애(반맹증) ·난청 ·당뇨 ·성기능장애(임포텐츠나 월경불순)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은 뇌하수체전엽의 호산성(好酸性) 세포의 종양에서 성장호르몬이 다량으로 분비되기 때문이며, 이 종양이 20세 이하의 성장발육기에 발병하면 거인증이 되고 성장이 정지되어 발병하면 말단거대증이 된다.

수술로 종양을 적출하면 뼈의 성장은 멎지만 길어지거나 굵어진 뼈는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 따라서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반대 질병으로는 난쟁이 또는 소인증으로 불리는 왜인(矮人) 또는 왜자(矮者) 질환이 있다.

인종, 같은 연령의 평균신장에 비해 표준편차의 3~4배나 작을 경우, 다시 말해서 분명히 작다고 인정될 때 난쟁이라고 한다는 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서양사람을 대상으로 한 정의에서는 1.3m 이하라고 명시된 것도 있다. 공식적으로 2m18cm의 키를 자랑하는 최홍만 선수는 씨름선수로 활약하다 지난 2004년 이종격투기 K1으로 직업을 바꿔 맹활약중이다.

말단비대증 논란에 대해 K1주최사 한국지사는 최홍만 선수의 시합 출전여부는 31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말단비대증을 앓는 사람으로는 신장 2m 5cm의 전 여자국가대표 농구선수였던 김영희 선수가 있다.

거인병을 앓고 있는 김씨는 경기도 부천에서 단칸방에서 매월 체육연금으로 받는 20만원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치료비만 한달에 50만여원이 들어가는 통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란다.

2005년 11월에는 이런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서장훈 선수가 남몰래 김영희 선수의 통장에 몇달치 치료비를 이체시킨 훈훈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기도 했었다.최홍만 선수가 선수생활을 지속할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힘내세요" "별일 없었으면 좋겠다"며 격려의 메세지를 남기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