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갈비 통관과정서 발견 … 해당 작업장 수출 중단

수입이 금지된 미국산 소갈비가 통관검역 과정에서 발견돼 미국 내 해당 작업장에 대한 수출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25일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 15.2t(492박스)을 검역한 결과 뼈를 발라내지 않은 갈비로 채워진 박스 2개(53㎏)가 검출됐다"고 30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검역원은 살코기만 허용하기로 돼 있는 현행 수입위생조건 위반을 이유로 해당 작업장에 수출선적 중단 조치를 내렸다.

갈비가 들어 있지 않은 나머지 쇠고기 박스에 대해서는 정밀검사 결과와 갈비뼈가 포함된 경위 등에 대한 미국 측 자체 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통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강문일 원장은 "갈비가 박스째로 들어온 것은 워낙 명백한 위반사항이어서 단순한 실수인지 의도적인 것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작업장에 해명을 요구하고 보름 정도 걸리는 유해물질 정밀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나머지 박스에 대한 최종 처리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갈비는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전면 수입중단 조치를 취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검역원 측은 밝혔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