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30억이상 자산가만 모십니다"

국민은행이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 오너나 대기업 임원 전용 프리미엄 PB센터인 'HNWI(High Net-Worth Individual) 센터' 2곳을 하반기에 설립한다. 이를 위해 전문 인력 9명을 채용키로 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을 전문으로 하는 HNWI 센터를 여의도 및 강남 테헤란로에 설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고객들에게 사업승계나 상속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별도의 세무사와 부동산 전문가,재무 분석사 등을 상주시키기로 하고 PB센터장과 프라이빗뱅커(PB) 세무사 부동산 전문가 등 해당분야 경력자를 6월2일까지 국민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PB브랜드와의 경쟁에 대비해 이미 내부 공모 등을 통해 역량있는 인력을 확보했다"며 "외부 전문가들을 추가로 영입해 초거액 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또 30일 롯데호텔 잠실점 4층에 골드앤와이즈 잠실롯데 PB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올해안에 11개의 PB센터를 추가 개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PB센터는 현재 19개에서 올 연말까지 3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