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고객 찾아간다 … 대한투자 등 지점망 확대

증권사들이 영업망 재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산관리 영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지점 위치를 바꾸거나 지점망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본사를 옮기고 소매영업 강화를 선언한 NH투자증권은 올해 지방 점포망 확충을 서두를 계획이다.

특히 농협중앙회 지역본부가 위치한 도시에 거점이 되는 지점을 신설,농협과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제주 목포 등 올해 6개의 지방점포를 새로 열고 해당 지역의 농협 지역본부와 연계해 자산관리 및 주식업무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최근 분당지점 이전에 이어 서울 보라매점,광주점 등도 고객 접근성이 더 좋은 자리로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SK증권은 최근 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던 신반포지점을 신사동사거리 인근으로 이전한 데 이어 지난 28일 압구정지점을 압구정동 증권빌딩 내로 옮겼다.

SK증권 관계자는 "거래고객들이 찾아오기에 더 편리한 목 좋은 곳으로 지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대한투자증권은 위탁매매 전문지점인 '증권지점'과 수익증권 판매 등에 중점을 둔 '자산관리지점'으로 영업점을 2원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