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상승장 이끌었다지만‥정작 투자 성적표는 '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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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 달간 꾸준히 주식을 매수하며 지수 급등에 기여한 개인 투자자들이 예상과 달리 초강세장에서도 수익률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매수한 종목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반면 처분한 종목들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주가는 4.50% 오르는 데 그쳤다.
1조4559억원을 투자해 사들인 10종목의 시가가 5월 중 겨우 655억원 늘어난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5월 중 10.29% 오르며 많은 종목이 최고치 행진을 벌였지만 개인 매수 상위 10종목 중 5개는 오히려 하락했다.특히 순매수 상위 1~3위인 삼성전자 하이닉스 우리금융은 초강세장에서도 5~11% 떨어졌다.
그나마 주가가 급등한 두산(53.8%) 삼성중공업(33.1%) 현대중공업(34.0%) 등이 상위 10종목에 이름을 올려 마이너스 수익을 막아냈다.
매수 종목은 부진한 반면 처분한 종목의 주가는 고공비행 중이다.5월 중 매도 상위에 오른 10종목을 팔지 않고 있을 경우 25.23%의 고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도액 3위인 삼성테크윈은 5월 한 달간 42.2% 치솟기도 했다.
기관이 투자한 종목은 급등했다.기관은 매수 상위 10종목을 9073억원어치 매수해 1227억원의 평가익을 올렸다.
5월 중 수익률이 13.53%에 달하는 셈이다.
기관 매수 상위 10종목 중 7개가 10% 이상 올랐으며 주가 하락 종목은 하나금융지주(-4.1%)가 유일하다.결국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를 떠받치는 동안 돈은 기관이 벌어들인 셈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매수한 종목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반면 처분한 종목들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주가는 4.50% 오르는 데 그쳤다.
1조4559억원을 투자해 사들인 10종목의 시가가 5월 중 겨우 655억원 늘어난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5월 중 10.29% 오르며 많은 종목이 최고치 행진을 벌였지만 개인 매수 상위 10종목 중 5개는 오히려 하락했다.특히 순매수 상위 1~3위인 삼성전자 하이닉스 우리금융은 초강세장에서도 5~11% 떨어졌다.
그나마 주가가 급등한 두산(53.8%) 삼성중공업(33.1%) 현대중공업(34.0%) 등이 상위 10종목에 이름을 올려 마이너스 수익을 막아냈다.
매수 종목은 부진한 반면 처분한 종목의 주가는 고공비행 중이다.5월 중 매도 상위에 오른 10종목을 팔지 않고 있을 경우 25.23%의 고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도액 3위인 삼성테크윈은 5월 한 달간 42.2% 치솟기도 했다.
기관이 투자한 종목은 급등했다.기관은 매수 상위 10종목을 9073억원어치 매수해 1227억원의 평가익을 올렸다.
5월 중 수익률이 13.53%에 달하는 셈이다.
기관 매수 상위 10종목 중 7개가 10% 이상 올랐으며 주가 하락 종목은 하나금융지주(-4.1%)가 유일하다.결국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를 떠받치는 동안 돈은 기관이 벌어들인 셈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