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급' 동탄 제2신도시] 주변 13곳 주택거래 신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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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신도시로 지정된 화성 동탄 2지구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각종 투기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검단신도시 발표 때처럼 인근 부동산 시장 불안을 초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이지만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정보가 새나가는 등 뒷북 대책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주택거래신고지역 신규 지정
정부는 우선 투기를 목적으로 신도시 인근 지역의 주택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신도시 예정지 및 주변 지역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대상지역은 동탄면 진안동 능동 기산동 병점동 반월동 반송동 석우동 등 화성시 8개 지역과 은계동 오산동 부산동 원동 수청동 등 오산시 5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6억원 초과 주택을 거래할 때는 실거래가 신고 외에도 입주 여부와 자금조달계획 등을 신고해야 한다.
또 화성 오산 용인 등 지역에서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는 건설교통부의 특별관리를 받게 된다.토지에 대한 투기 방지 대책도 마련됐다.
신도시 예정지구 내의 토지는 토지공사가 선매권을 갖도록 한다.
주변 지역에 대해서도 농업 임업 등 실수요 목적 이외에는 땅을 살 수 없도록 이미 지정돼 있는 토지거래허가제를 엄격하게 운용하기로 했다.
◆개발 이익,보상 노린 가수요 차단
신도시 예정지 내외에 걸친 토지이용 규제장치도 강화된다.
우선 신도시 예정지와 그 주변 지역이 개발행위허가제한구역으로 지정된다.
건축,토지형질변경 등 일체의 개발행위가 최대 5년간 차단된다.
또 지구경계로부터 2㎞내외 지역 중 녹지는 보전녹지로,개발가능지는 시가화조정구역으로 각각 지정해 최장 20년간 그린벨트 수준으로 개발이 억제된다.
투기꾼이나 일부 중개업소에 의한 위장매매나 미등기전매행위 등은 형사고발되며 보상금을 노린 불법,편법 투기행위자는 보상대상에서 제외시킬 계획이다.
◆'뒷북 대책' 지적도
이 같은 대책으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 세력의 접근이 다소 힘들어지겠지만 이미 과열돼 있는 인근 토지와 아파트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동탄 시범단지 K부동산 관계자는 "신도시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투기 열풍이 이미 이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뒤에 대책을 내놓으면 무엇하느냐"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검단신도시 발표 때처럼 인근 부동산 시장 불안을 초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이지만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정보가 새나가는 등 뒷북 대책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주택거래신고지역 신규 지정
정부는 우선 투기를 목적으로 신도시 인근 지역의 주택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신도시 예정지 및 주변 지역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대상지역은 동탄면 진안동 능동 기산동 병점동 반월동 반송동 석우동 등 화성시 8개 지역과 은계동 오산동 부산동 원동 수청동 등 오산시 5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6억원 초과 주택을 거래할 때는 실거래가 신고 외에도 입주 여부와 자금조달계획 등을 신고해야 한다.
또 화성 오산 용인 등 지역에서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는 건설교통부의 특별관리를 받게 된다.토지에 대한 투기 방지 대책도 마련됐다.
신도시 예정지구 내의 토지는 토지공사가 선매권을 갖도록 한다.
주변 지역에 대해서도 농업 임업 등 실수요 목적 이외에는 땅을 살 수 없도록 이미 지정돼 있는 토지거래허가제를 엄격하게 운용하기로 했다.
◆개발 이익,보상 노린 가수요 차단
신도시 예정지 내외에 걸친 토지이용 규제장치도 강화된다.
우선 신도시 예정지와 그 주변 지역이 개발행위허가제한구역으로 지정된다.
건축,토지형질변경 등 일체의 개발행위가 최대 5년간 차단된다.
또 지구경계로부터 2㎞내외 지역 중 녹지는 보전녹지로,개발가능지는 시가화조정구역으로 각각 지정해 최장 20년간 그린벨트 수준으로 개발이 억제된다.
투기꾼이나 일부 중개업소에 의한 위장매매나 미등기전매행위 등은 형사고발되며 보상금을 노린 불법,편법 투기행위자는 보상대상에서 제외시킬 계획이다.
◆'뒷북 대책' 지적도
이 같은 대책으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 세력의 접근이 다소 힘들어지겠지만 이미 과열돼 있는 인근 토지와 아파트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동탄 시범단지 K부동산 관계자는 "신도시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투기 열풍이 이미 이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뒤에 대책을 내놓으면 무엇하느냐"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