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속도조절' … 급등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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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를 주도해온 중소형주들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때문이라는 진단이다.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0.44%와 0.64% 내렸다.
지난달 16일 이후 약 3주 동안 앞만 보고 질주하던 중소형주 급상승세에 일단 제동이 걸린 것이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5월 한달간 각각 19.43%와 16.52% 오르며 장을 이끌어왔다.펀드 시장에서도 중소형주 투자펀드가 돋보이는 수익을 내왔다.
연초 이후 수익률 1~4위 펀드는 전부 중소형주 펀드가 독식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미래에셋3억만들기 중소형주식''한국밸류10년투자주식''유리스몰뷰티주식형' 펀드가 그 주인공이다.이들은 올 들어 5개월 동안 30% 안팎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날 15포인트 오른 강세장이 펼쳐진 가운데 중소형주가 하락 반전해 상승 여력이 소진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중소형주가 꺾인 반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형주의 상승 탄력이 돋보였다.대형주는 5월 상승률은 8.88%로 중소형주의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이날은 1.16%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4%가량 급등하는 등 IT(정보기술)주들이 반등세를 보인 게 주효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라 중소형주의 부담이 높아진 점을 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이남우 메릴린치증권 전무는 "이머징마켓이 4년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재평가 바람에 힘입어 중소형주들이 세계적으로 급등한 반면 대형주는 수출환경 악화에 따른 부담으로 부진했다"며 "중소형주가 단기간 급등하며 부담이 커져 쉬어가는 국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때문이라는 진단이다.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0.44%와 0.64% 내렸다.
지난달 16일 이후 약 3주 동안 앞만 보고 질주하던 중소형주 급상승세에 일단 제동이 걸린 것이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5월 한달간 각각 19.43%와 16.52% 오르며 장을 이끌어왔다.펀드 시장에서도 중소형주 투자펀드가 돋보이는 수익을 내왔다.
연초 이후 수익률 1~4위 펀드는 전부 중소형주 펀드가 독식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미래에셋3억만들기 중소형주식''한국밸류10년투자주식''유리스몰뷰티주식형' 펀드가 그 주인공이다.이들은 올 들어 5개월 동안 30% 안팎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날 15포인트 오른 강세장이 펼쳐진 가운데 중소형주가 하락 반전해 상승 여력이 소진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중소형주가 꺾인 반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형주의 상승 탄력이 돋보였다.대형주는 5월 상승률은 8.88%로 중소형주의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이날은 1.16%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4%가량 급등하는 등 IT(정보기술)주들이 반등세를 보인 게 주효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라 중소형주의 부담이 높아진 점을 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이남우 메릴린치증권 전무는 "이머징마켓이 4년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재평가 바람에 힘입어 중소형주들이 세계적으로 급등한 반면 대형주는 수출환경 악화에 따른 부담으로 부진했다"며 "중소형주가 단기간 급등하며 부담이 커져 쉬어가는 국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