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현대차 또 정치파업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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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가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의 한미FTA저지 투쟁에 참여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합니다. 현대차 노조가 정치파업을 또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조현석 기자입니다.
지난해 여러 차례 정치파업을 벌였던 금속노조 소속 현대차 지부가 오는 19일에서 21일까지 공장별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합니다.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한미FTA 비준 저지를 위해 총파업을 전개하기로 결정한데 따라 부분 파업에 동참할 것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이미 파업 일정은 통보됐습니다.
가결되면 25일에는 전주, 아산, 광주공장이 있는 충청호남권이, 26일에는 남양연구소가 속한 수도권이, 27일은 울산공장이 각각 2시간씩 조업을 중단합니다.
28, 29일에는 금속노조 소속 모든 지부가 4시간, 6시간 파업을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잔업 2시간까지 더해져 실제 공장별 전체 파업 시간은 18시간에 이릅니다.
가뜩이나 엔/원 환율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돼 수출둔화와 내수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회사측에 적잖은 부담을 안길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994년 이후 올해까지 13년 연속 파업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