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시장 20代고객 구매력 커졌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20대 연령 고객층의 구매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4일 발표한 성별ㆍ연령별 승용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 간 20대 연령의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9372대로 30대의 1만9357대를 앞질렀다.2004년까지만 해도 승용차 시장에서 20대의 구매력은 30대와 40대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2004년 9월 20대의 월간 신규등록 비율이 21.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대(20.9%)를 넘어선 이후 30대에 이어 계속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20대가 전체 승용차 신규등록의 24.6%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30대(23.5%)를 넘어섰다.이에 따라 20대 고객을 잡기 위한 자동차 업계의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20대 고객층과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영현대'라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운영 중이다.

기아차는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로체 청소년 원정대,대학생 국제자원봉사단 등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대외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