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7일 만에 하락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 지수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른 부담으로 7거래일 만에 소폭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5일 전일대비 1.72 포인트 하락한 1735.87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9시50분 현재 2.50 포인트 내린 1735.09를 기록중입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0억, 4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55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전기전자, 음식료, 의약품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증권, 기계, 철강, 금속 등 최근 엄청난 시세를 분출했던 주도주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말 이후 8% 이상 오른 증권주들은 개인을 제외한 외국인과 기관이 일제히 순매도에 나서며 2% 이상의 낙폭을 기록중입니다. 종목별로는 키움증권이 7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3%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미래에셋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등 중형증권사를 비롯해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등 대형증권들도 1~2%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삼성전자가 나흘 연속 오르며 시가총액 비중 10%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등 다른 대형 IT주들도 2%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하는 등 반도체 업종의 업황 개선 속도가 눈에 띠게 좋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신한지주와 우리금융, 현대차, SK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포스코와 국민은행, 현대중공업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