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현대車 목표가 상향

내수 경기 회복으로 현대자동차 실적이 하반기부터 좋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5일 현대차에 대해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골드만삭스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는 곧 소득 증가와 소비심리 개선으로 이어져 하반기 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올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4.8%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또 5월에 나타난 내수 자동차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차의 2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현대차는 5월 자동차 내수 판매 증가에 힘입어 1~5월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나는 등 2004년 이후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에서도 1986년 현지 진출 이후 5월 기록으로는 최다 판매 실적을 냈다.

골드만삭스는 판매 호전에 힘입어 미국 시장 수익성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현대차의 올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2.0% 증가한 1조74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환율 하락과 설비투자 비용 증가,자회사인 기아차 실적 악화 등은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현대모비스의 경우 경기 회복에 따라 반대의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낮췄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