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조선대 내성세포연구센터 "내성 출현과정 연구 치료약 효과 높일 것"

질병치료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달하고 있지만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항암제 '택솔'은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일단 내성이 출현하면 내성세포에는 전혀 효과가 없다.미생물도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획득할 경우 치료가 불가능하다.

조선대학교 내성세포연구센터(센터장 최철희·사진)는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센터는 암 및 세균이 어떻게 내성을 획득하는지를 연구하여 내성을 예방하고,내성을 조기진단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2003년 9월 설립됐다.이 센터는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지정한 기초의과학연구센터와 우수연구센터로 지정돼 2012년까지 60억원가량을 지원받는다.

10여명의 의과대학 교수진이 참여해 △외인성 암 연구 △내인성 암 연구 △세균 내성 연구 등 3개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이 센터는 △세계적 연구센터로 발전 △기초의과학자·연구원 양성 △센터 국제화 △임상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한 병원 특성화 △연구결과 기술이전을 통한 센터 자립화 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이를 위해 1~3단계로 세분화된 연구목표를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2008년까지 항암제와 내인성 세포사 유도 인자에 대한 내성 기전을 규명하고 극복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이 센터는 이를 토대로 2012년까지 내성극복 전략의 효능과 독성 등 전임상시험을 시행해 자립 기반을 확립하기로 했다.최철희 센터장은 "내성 암 세포의 분자 수준에서의 기전 규명은 새로운 암 치료 타깃을 제공함으로써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나노입자와 내성 암세포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면 항암제 효능을 극대화하면서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내성 암을 유발시키는 항암치료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과 내성 RT-PCR키트와 DNA칩을 산업화하는 등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