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사자" ‥ 적립식펀드 자금 유입…최근 매수로 방향전환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투신권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투신권은 이날 4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투신권은 적립식펀드 환매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증시에서 5조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해왔다.

이 기간에 개인이 5855억원,외국인이 2조707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장을 이끈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최근 적립식펀드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투신의 투자 행태에 변화가 일고 있다.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은 4월에 2조7560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5월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1일까지 5일간 3653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투신권은 지난달 31일 22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최근 순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김재동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장이 급락세를 보이지 않는 한 기관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