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온라인으로 빌려쓴다…정통부 내달부터 시범사업

소프트웨어를 필요할 때마다 온라인으로 빌려 쓰는 서비스가 나온다.

이른바 '사스(SaaS·Software as a Service)'라는 서비스다.이 서비스가 확산되면 기업은 소프트웨어 제품을 컴퓨터 대수대로 살 필요가 없어 소프트웨어 구매비를 줄일 수 있다.

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를 웹이나 네트워크에서 실시간으로 이용하고 정액제 또는 종량제로 요금을 내는 '사스'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기간통신 사업자와 솔루션 사업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시범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다.사스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향후 정해질 예정이나 거의 모든 국내외 소프트웨어가 포함될 전망이다.

캐드캠,그래픽,그룹웨어 등 비싼 소프트웨어는 물론 윈도 리눅스 등 컴퓨터 운영시스템도 서비스 대상에 포함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시범 사업자가 얼마나 많은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대상으로 확보하느냐가 관건이지만 조사 결과 대부분의 국내외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사스 품목에 자사 제품이 포함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정통부는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낮은 현실을 감안하면 사스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소프트웨어 업체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통부는 서비스 대상 소프트웨어를 내년 8월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상용화하게 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시행 기관인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오는 11일 사스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18일까지 사업자 신청서를 접수해 7월 초 시범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선정된 사업자는 9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