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투자 위험종목 제재 강화

코스닥기업 루보 주가조작 사건으로 헛점이 드러났던 시장경보 체제가 대폭 강화됩니다. 자세한 내용 김택균 기자입니다. 주가가 50배나 오르는 동안 단 한차례도 이상급등 종목으로 지정되지 않은 루보. 장기간에 걸쳐 주가를 끌어올렸기 때문에 감시망을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금융감독 당국은 오는 9월부터 한층 강화된 시장경보 체제를 가동합니다. 우선 경보 조치명만으로도 혐의 정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바뀌고 조치단계도 3단계로 늘어납니다. 투자주의 사항은 투자주의 종목으로, 이상급등 종목은 투자경고 종목으로 각각 바뀌고 투자위험 종목이 신설됩니다. 루보처럼 다수의 계좌를 동원해 장기간 주가를 조작한 경우 징후만 포착돼도 투자주의 종목이나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됩니다.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도 주가가 계속 오를 경우 1일간 매매가 정지되는 특단의 조치가 내려집니다. 또 테마주 등 중요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한 기획 조사를 벌일 경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조사 착수 사실이 언론에 공개됩니다. 이밖에 투자경고 종목에 대한 신용거래가 제한되고 증권사 자율로 운영돼온 위탁증거금 100% 규제도 의무화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