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아부다비, 한국 건설에 ‘러브콜’

해외건설 호황기를 맞아 우리 업체들이 시공은 기본이고 개발사업에까지 적극 진출하자, 우리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외국 개발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 설명회를 열었는데요, 그 현장을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내 대형건설사들은 물론이고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중견사 담당 직원들이 대부분 모였습니다. 제2중동 특수의 중심으로 230조원 규모의 건설시장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유력 개발회사가 우리나라로 건너와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설명에 나선 알다(ALDAR Properties PJSC)사는 두바이의 에마르(Emmar) 낙힐(Nakheel)사와 같이 아부다비 최대 규모의 부동산 개발회사며 정부가 55%. 민간이 45%의 지분을 갖고 있는 가운데 600억달러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알다사는 기존 아랍에미리트 건설시장과 개발사업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아시아국가, 그중 한국의 협력을 적극 희망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빈 함단 ALDAR사 개발 매니저 “우리는 홍콩과 싱가포르, 한국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선진부동산 개발 국가중 하나이고 부동산개발에 나서기에 성숙한 국가다. 그래서 한국과 개발사업 협력을 하기 위해 왔다.” 건설업계는 두바이와의 개발경쟁으로 발주물량이 쏟아지는 아부다비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는 입장입니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 “아부다비가 돈은 많이 있고 국토를 어떻게 하면 개발을 해서 두바이를 능가하는 허브국가로 만들 수 있느냐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 나라 대통령과 관료들이 여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알다사의 프로젝트중 아부다비 주변 8개 섬에 대한 복합 리조트 조성사업이 400억달러로 대형인데다 우리 영종도와 송도 개발 경험을 살릴 수 있어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묻지마 투자보다는 신중한 분석과 정부의 도움을 받는 리스크 분산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김민형 건설산업연구원 박사 “기업들이 진출하는 것은 좋은데 조금더 신뢰성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런 의미에서 정부와 같이 협력해서 진출하는 것이 신뢰성을 높이고 사업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봅니다.” 아부다비의 러브콜을 우리나라 어느 기업이 받을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