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ㆍ한경 교사 논술연수 새벽까지 '뜨거운 토론'] 연수참가 교사들 "이번처럼 실질적 도움되는 강의는 처음"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특히 다른 지역 교사들과 논술 교육 정보를 공유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대성여고 조영식 교사(국어)는 "광주지역의 기관과 대학에서 주최한 논술 연수에 여러 번 참가해 봤으나 이번처럼 도움을 받지 못했다. 유명한 강사들로부터 논술 수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의를 들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서울 여의도여도 심혜숙 교사(국어)는 "프로그램을 빡빡하게 짜 연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노력이 보였다"면서 "대학 교수와 학교 교사,학원 교사 등 강사들이 다양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경북 봉화고 남정문 교사(수학)은 한국경제신문을 10년째 구독하는데 "경제를 비롯한 강의 내용이 아주 유익했고 특히 박효종 교수의 이리와 늑대 강의는 교수 기법에도 많은 참고가 됐다"고 설명했다. 경남 진주 삼현여고 김태기 교사는 "논술에 대한 관심도는 학교별로 천차만별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장선생님이 논술을 가르칠 필요가 없다는 주장까지 해 담당 교사들이 방향을 못잡곤 하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나름대로 방향을 잡았을 것으로 본다. 다른 학교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유익했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열띤 토론은 쉽게 자정을 넘기곤 했다.

둘째 날인 9일에는 조별 토론장마다 밤 12시를 훌쩍 넘겨 새벽 두세시까지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 지역별 정기적인 모임을 위해 즉석에서 협의회를 구성하는 교사들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