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우물을 찾아라] 삼성전자‥가정용 로봇ㆍU-헬스로 영역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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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메모리반도체ㆍ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주력
'반도체를 이을 알짜배기 새 수익원을 찾아라.'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반도체 하나로 2000년대 초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2001년 2조3000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이듬해인 2002년 7조2500억원으로 3배나 뛰었다.
하지만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넘어야 할 '산'이기도 했다.반도체 사업이 전체 이익의 60∼70%를 좌우하는 사업구조를 마냥 유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반도체 초호황을 누렸던 2004년 12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05년 8조6000억원으로 떨어진 영업이익이 지난해 6조9300억원으로 또 다시 크게 줄었다.반도체에 일희일비하는 실적은 올해 1분기에 극에 달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동반하락한 탓에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최근 4년래 최저인 1조1800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이을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에 어느 때보다 주력하는 분위기다.◆8대 성장엔진을 키워라
현재 삼성전자의 사업구조는 반도체를 정점으로 휴대폰과 LCD,디지털미디어,생활가전 등 5개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반도체는 매 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70% 안팎을 올리는 '효자'사업이다.
휴대폰 등 다른 사업부문들도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반도체에 필적할 정도는 아니다.
특히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한 LCD패널은 당초 반도체에 버금가는 알짜배기 수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아직까지 큰 기여를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2005년 기존 사업구조를 이을 차세대 성장엔진 8가지를 발표했다.
△고용량 메모리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TV △차세대 프린터 △시스템 LSI △차세대 매스 스토리지(Mass Storage) △에어컨트롤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이들 8개 핵심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2010년 글로벌 '톱3'의 전자회사가 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이 결과 삼성전자는 일부 사업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인 사업이 프린터.HP(휴렛팩커드)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프린터 시장에 뒤늦게 진출한 삼성전자는 현재 컬러레이저프린터 등 몇몇 제품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통칭 비메모리반도체로 불리는 시스템LSI 부문에도 2년 전부터 투자를 확대해 현재 LDI 카메라모듈 등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TV에서도 2005년 내놓은 '보르도'LCD TV로 샤프와 소니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로봇·U헬스 등 미래형 신수종사업 발굴
8대 성장엔진이 상대적으로 단기 성장동력이라면 중장기 성장동력도 있다.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중장기 수익원은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와 홈네트워크,디지털 의료기(U－헬스),가정용 로봇(홈케어로봇) 등 4가지.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의 경우 현재는 MP3플레이어에 동영상을 결합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으나 앞으로는 통신모듈을 통해 휴대폰과 PDA(휴대용 단말기)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구현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U－헬스'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측정한 혈압·혈당 등의 건강지표를 병원 컴퓨터에 자동으로 전송하는 기기다.
삼성전자는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 발굴 임무를 맡고 있는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이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로봇산업'도 삼성전자가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시장이다.
이미 다사테크와 공공시설의 안내로봇 개발에 착수했고,앞으로는 가정용 도우미 로봇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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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미래 신성장동력
▶추진계획
:반도체 휴대폰 LCD 등 기존 사업구조 → 8대 성장엔진+4대 신수종사업으로 확대
:2010년 매출 115조원 이상으로 늘려 글로벌 '톱3' 전자업체 목표
▶8대 성장엔진
-△고용량 메모리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TV △차세대 프린터 △시스템 LSI △차세대 매스 스토리지(Mass Storage) △에어컨트롤 시스템▶4대 신수종사업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홈네트워크,디지털 의료기(U－헬스),가정용 로봇(홈케어로봇)
'반도체를 이을 알짜배기 새 수익원을 찾아라.'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반도체 하나로 2000년대 초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2001년 2조3000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이듬해인 2002년 7조2500억원으로 3배나 뛰었다.
하지만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넘어야 할 '산'이기도 했다.반도체 사업이 전체 이익의 60∼70%를 좌우하는 사업구조를 마냥 유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반도체 초호황을 누렸던 2004년 12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05년 8조6000억원으로 떨어진 영업이익이 지난해 6조9300억원으로 또 다시 크게 줄었다.반도체에 일희일비하는 실적은 올해 1분기에 극에 달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동반하락한 탓에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최근 4년래 최저인 1조1800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이을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에 어느 때보다 주력하는 분위기다.◆8대 성장엔진을 키워라
현재 삼성전자의 사업구조는 반도체를 정점으로 휴대폰과 LCD,디지털미디어,생활가전 등 5개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반도체는 매 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70% 안팎을 올리는 '효자'사업이다.
휴대폰 등 다른 사업부문들도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반도체에 필적할 정도는 아니다.
특히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한 LCD패널은 당초 반도체에 버금가는 알짜배기 수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아직까지 큰 기여를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2005년 기존 사업구조를 이을 차세대 성장엔진 8가지를 발표했다.
△고용량 메모리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TV △차세대 프린터 △시스템 LSI △차세대 매스 스토리지(Mass Storage) △에어컨트롤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이들 8개 핵심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2010년 글로벌 '톱3'의 전자회사가 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이 결과 삼성전자는 일부 사업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인 사업이 프린터.HP(휴렛팩커드)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프린터 시장에 뒤늦게 진출한 삼성전자는 현재 컬러레이저프린터 등 몇몇 제품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통칭 비메모리반도체로 불리는 시스템LSI 부문에도 2년 전부터 투자를 확대해 현재 LDI 카메라모듈 등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TV에서도 2005년 내놓은 '보르도'LCD TV로 샤프와 소니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로봇·U헬스 등 미래형 신수종사업 발굴
8대 성장엔진이 상대적으로 단기 성장동력이라면 중장기 성장동력도 있다.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중장기 수익원은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와 홈네트워크,디지털 의료기(U－헬스),가정용 로봇(홈케어로봇) 등 4가지.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의 경우 현재는 MP3플레이어에 동영상을 결합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으나 앞으로는 통신모듈을 통해 휴대폰과 PDA(휴대용 단말기)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구현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U－헬스'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측정한 혈압·혈당 등의 건강지표를 병원 컴퓨터에 자동으로 전송하는 기기다.
삼성전자는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 발굴 임무를 맡고 있는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이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로봇산업'도 삼성전자가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시장이다.
이미 다사테크와 공공시설의 안내로봇 개발에 착수했고,앞으로는 가정용 도우미 로봇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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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미래 신성장동력
▶추진계획
:반도체 휴대폰 LCD 등 기존 사업구조 → 8대 성장엔진+4대 신수종사업으로 확대
:2010년 매출 115조원 이상으로 늘려 글로벌 '톱3' 전자업체 목표
▶8대 성장엔진
-△고용량 메모리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TV △차세대 프린터 △시스템 LSI △차세대 매스 스토리지(Mass Storage) △에어컨트롤 시스템▶4대 신수종사업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홈네트워크,디지털 의료기(U－헬스),가정용 로봇(홈케어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