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시총 50조 돌파 … 삼성 이어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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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12개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그룹주 시총이 50조원을 돌파하기는 삼성에 이어 LG가 두 번째다. 11일 LG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LG 계열 12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5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시총 36조6000억원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0%)의 두 배에 달한다.
LG의 시총 증가율은 같은 기간 삼성과 현대차 SK그룹 계열사 시총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삼성그룹 14개 상장 계열사의 시총은 146조1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4.9% 증가에 그쳤고,현대차 계열 6개사 시총은 40조2000억원으로 10.6% 늘어났다. SK그룹 11개 상장사 시총은 42조3000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6.5% 불어났다.
LG 그룹주 시총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주요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 LG필립스LCD 등의 실적이 고른 호조를 보이며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LG전자는 휴대폰 부문 수익구조가 안정 단계로 진입하고 있고 디스플레이 부문 적자폭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 들어 주가가 33.5% 올랐다.
LG화학과 석유화학 역시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연일 동반 신고가를 기록하며 연초에 비해 각각 48.5%,58.3% 상승했다. 지주회사인 ㈜LG도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평가익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연초보다 57.0% 뛰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그룹주 시총이 50조원을 돌파하기는 삼성에 이어 LG가 두 번째다. 11일 LG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LG 계열 12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5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시총 36조6000억원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0%)의 두 배에 달한다.
LG의 시총 증가율은 같은 기간 삼성과 현대차 SK그룹 계열사 시총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삼성그룹 14개 상장 계열사의 시총은 146조1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4.9% 증가에 그쳤고,현대차 계열 6개사 시총은 40조2000억원으로 10.6% 늘어났다. SK그룹 11개 상장사 시총은 42조3000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6.5% 불어났다.
LG 그룹주 시총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주요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 LG필립스LCD 등의 실적이 고른 호조를 보이며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LG전자는 휴대폰 부문 수익구조가 안정 단계로 진입하고 있고 디스플레이 부문 적자폭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 들어 주가가 33.5% 올랐다.
LG화학과 석유화학 역시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연일 동반 신고가를 기록하며 연초에 비해 각각 48.5%,58.3% 상승했다. 지주회사인 ㈜LG도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평가익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연초보다 57.0% 뛰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