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차, 해외 판매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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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판매가 최근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5월 판매로는 사상 최대이고 중국도 나름대로 선방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환율과 노조가 불안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의 지난 5월 판매대수는 모두 1만7천143대. 최악이었던 4월보다도 2.7%가 줄었지만 5월 중국 시장이 노동절 연휴로 10% 이상 감소한 점에 비추면 선방했습니다. 4월에 10위권 밖으로 밀렸던 점유율도 5월에는 8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4만3천885대를 팔아 5월 판매대수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니밴인 앙트라지와 싼타페가 1년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더 팔렸으며 새로 선보인 베라크루즈도 호평속에 1천100대를 팔았습니다.
서유럽도 5월 한달동안 2만7천37대를 팔아 여전히 감소세는 계속됐지만 4월보다는 감소율이 둔화됐습니다.
빨간불이 켜졌던 현대차의 해외 판매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딜러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한 것이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예 광고회사도 바꿨습니다. 유럽에는 이달중으로 유럽형 전략차종인 i30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5월에 중국 시장에서 판매 감소가 진정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23%가 모자랍니다. 미국 시장에서도 올들어 주력인 쏘나타 판매가 30%가 감소했습니다. 경쟁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해외 시장 판매 회복을 위해서는 우선 환율 안정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올해 1.2%의 판매 감소를 보였지만 엔달러 환율이 오른 도요타는 8.5%가 증가했습니다.
현대차는 또 해마다 반복되는 파업이 간신히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WOW-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