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기관 매수로 상승 반전

글로벌 긴축우려로 조정양상을 보였던 코스피 시장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12일 전일대비 2.02 포인트 하락한 1714.54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장초 기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상승세로 반전해 10시20분 현재 10.72 포인트 오른 1727.28을 기록중입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닷새째 매도세를 보이며 13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고 조정시마다 저가매수에 나섰던 개인도 매도에 동참해 45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중입니다. 반면 기관은 IT와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460억원 이상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철강금속, 의약품, 운수창고 업종만이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기관 매수에 힘입어 LG필립스LCD와 LG전자가 나란히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로 하이닉스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조정권에 진입하면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주도주 교체 논란을 빚었던 조선주들은 사흘 만에 일제히 반등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조선업종 대표주인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들이 2%이상의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연일 급등세를 보였던 중소형 건설주들도 전날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상승 탄력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하는 등 투매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12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던 성원건설이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중이고, 서광건설과 신성건설도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중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