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코스닥 CEO들 상장사 지분 인수로 시장 복귀...이재호 前 뉴월코프 대표 등

과거 경영권을 매각하고 물러났던 옛 코스닥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다른 코스닥기업의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코스닥시장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디이컴은 이재호 전 뉴월코프 대표이사에게 최대주주 지분 151만6132주(10.68%)를 46억원에 양도키로 계약했다고 공시했다.이씨는 지난해 10월 뉴월코프를 인수했다가 지난 3월 박중원 전 두산산업개발 상무에게 경영권을 매각했다.

케이디이컴은 2005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서춘길 전 유비스타 대표는 최근 최대주주의 주가조작 및 가장납입 혐의로 떠들썩한 파로스이앤아이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서 전 대표는 지난 11일 파로스이앤아이 주식 5.99%를 장내 매수한 데 이어 12일 2.83%를 추가 매수해 총 8.82%의 지분을 확보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현재 전임 코스닥 CEO들의 상장사 지분 인수는 시장 활황을 틈탄 머니 게임의 성격이 매우 짙다"며 "이들이 인수한 기업 역시 주가 변동성이 크고 기본적 기업가치가 매우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