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만기일 무사 통과..막판 PR 차익거래 폭발

만기를 맞은 선물 시장이 급등세를 보였다.

14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4.55포인트 뛰어 오른 223.00으로 마감됐다. 동시만기일 결제지수인 코스피200은 5.87포인트 오른 224.46을 기록했고, 최근 월물이 된 9월물은 4.35포인트 오른 225.50로 거래를 마쳤다.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인 이날 선물 시장은 전날 미국 증시가 1% 이상 급등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 선물 시장에서 4922계약을 사들였다. 개인은 6576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지만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은 1908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수세 유입으로 시장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특히 장 중 1000억원 수준에 머물던 프로그램 매매는 마감동시호가 때 차익거래로 600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122억원 '사자'를 나타냈다. 이날 차익거래 규모는 올들어 최고 수준이다. 한편 선물 9월물의 시장베이시스는 1.04포인트, 이론가 대비 괴리율은 -0.80%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