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 보면서 문자 보낸다

통신 서비스 이용자가 방송에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가 나왔다.

KT는 지상파DMB 사업자인 U1미디어와 손잡고 와이브로 이용자가 방송을 시청하다가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발표했다.이 서비스는 지상파DMB 기능이 있는 와이브로폰이나 USB형 모뎀을 가지고 있는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가입자가 DMB 프로그램을 보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방송통신망과 연결된 컴퓨터가 메시지를 방송화면 하단에 올려준다.

방송 참여는 실시간으로 이뤄진다.이 서비스는 방송에 등장하는 연예인의 패션 등에 대한 구매 방법을 묻고 패션 사업자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서비스는 평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제공되며 UI미디어의 오락 프로그램인 'U1 쇼 도시락(樂)'에서만 가능하다.

화면 왼쪽 밑에 있는 '참여' 메뉴를 선택한 뒤 메시지를 작성해 올리면 된다.서비스 요금은 건당 200원이며 최초 1회는 무료다.

표현명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은 "와이브로·지상파DMB 양방향 서비스는 와이브로 단말기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며 "DMB와 연계한 다양한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