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김, 김승연 회장에 위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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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옥살이를 했던 로버트 김씨가 14일 옥중에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게 서신을 보내 왔습니다.
김씨는 서신에서 "조속한 석방을 기원한다"며 "한 순간의 실수로 너무나도 큰 고통을 겪고 있지만 이번의 뼈아픈 실수가 전화위복이 되고 앞으로 기업을 하는데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씨는 또 "처음 김회장의 소식을 전해 듣고 눈과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지만, 자신도 한 아버지로서 자식사랑 때문에 겪는 고생에 대해 이해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씨는 "김회장에게 조속히 석방돼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로버트 김이 펜실베니아 앨런우드 연방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로버트 김 가족에게 생활비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