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디킴스커뮤니케이션즈‥변화에 강한 온라인 광고시장 '맏형'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재무구조 개선 등 파격적 혁신 단행온라인 광고 전문 대행사 ㈜디킴스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현경 www.dkims.co.kr)는 지난 5월26일 임시주총을 열어 자본금을 기존 43억원에서 6억9000만원으로 감자(減資)하기로 결의했다.

㈜디킴스커뮤니케이션즈(이하 디킴스)는 이날 주총을 거쳐 694만5200주의 주식을 5 대 1로 무상 병합했다.

이를 통해 비대해진 재무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현금흐름을 원활하게 한다는 계획이다.김현경 대표는 "주주들의 큰 희생과 경영진의 고통이 따르는 힘든 결정이었다"며 "UCC 등 제 3세대로 진화하고 있는 인터넷 광고 환경에 보다 순발력 있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몸집을 줄이는 과감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기업 내용이 건실한 상장기업들도 재무구조 개선과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감자를 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디킴스의 이번 결정도 비슷한 사례로 분석된다.1995년 창업한 디킴스는 1998년 PC통신시절 온라인 광고에 대한 개념과 방식을 정립하며 하나의 표준을 만든 개척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을 개척한 기업답게 이 회사에는 유난히 '최초'라는 타이틀이 많다.

1999년 광고대행사 최초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디킴스는 공신력 있는 각종 광고 대상과 대한민국 인터넷 마케팅 대상,MSN 마케팅 대상 등을 휩쓸며 뛰어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무엇보다 기업 생명력이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해당 시장에서 12년 동안 업계 선두를 고수한 까닭은 '안정'과 '도전'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기에 가능한 것으로 관련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동전의 양면과 같은 '안정'과 '도전'을 균형 있게 자리매김한 사람은 2003년 취임한 김 대표다.

오랫동안 대기업 전략기획실에서 근무한 그는 미래상황 예측 능력이 뛰어난 경영인으로 '인재경영'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혁신이란 명분아래 사람을 내치기보다는 힘을 모아 난관을 함께 극복하는 스타일이다.

디킴스가 '온라인 광고의 사관학교'란 별명을 얻게 된 것도 그의 이런 리더십 때문이다.김 대표는 "광고회사의 본질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며 "디킴스는 '큰' 기업으로 성장하기보다는 직원에게 '좋은' 기업으로 인식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